포항상의, 백화점·대형할인점 등 동향 조사
매출목표 소폭 상승… 온누리상품권은 품귀

포항지역의 설 상경기가 지난해보다 소폭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의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지역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지역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설 상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출목표는 전년도 실적치(234억5천만원) 대비 2.04% 증가한 239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설 실적치(42억6천400만원) 대비 0.98% 증가한 43억600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품별 판매전망을 보면 음식료품이 69.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신변잡화·일용품(17.9%), 의류(4.9%), 전기·전자제품(3.8%), 기타(3.5%)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음·식료품, 전기·전자제품, 신변잡화·일용품의 경우 판매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의류, 기타는 판매 비중이 감소했다.

선물세트 판매를 보면 3만원미만의 비중이 4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3만원이상~5만원미만 24.7%, 5만원이상~10만원미만 12.5%, 10만원이상~20만원미만 11.2%, 30만원이상은 1.3%, 20만원이상~30만원미만이 0.9% 順으로 예상됐다.

특히 10만원이상~20만원미만 비중이 전년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김영란법 완화로 중고가 선물세트 위주의 고급형 상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던 온누리상품권은 지난해부터 포항사랑상품권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다소 주춤했으나 설 명절을 맞아 10% 특별할인 행사를 통해 지역 금융기관별 판매액이 크게 늘어 구매하기 힘들 정도로 품귀현상을 보였다.

포항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지역내 도·소매업, 음식점, 서비스업, 숙박업 등 1만3천여개의 다양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고, 설 명절을 앞두고 개인 6%할인행사도 하고 있다.

지역유통업체의 마케팅전략을 보면 고가 세트보다 중저가 세트에 주력, 신선식품 판매강화, 생식품 전문매장 고정고객 확보, 알뜰 상품 위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경기불안으로 인한 소비 심리 악화, 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저조현상, 김영란법 정착화로 고객선물 5만원이하로 결정, 대형거래선 선물세트 예산 지속적인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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