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한국당 복당 포석 박병훈과
겨우 0.1%p차 앞선 `17.7%`
주낙영 12.4·정종복 11.8%
경주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최양식(66) 경주시장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노리는 무소속 박병훈(54) 전 경북도의원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낙영(58)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정종복(68) 전 국회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박 전 도의원과 정 전 의원의 한국당 복당 여부가 차기 경주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는 전통적으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높아 한국당 공천을 받으면 무소속 지지세가 약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면
경북매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차기 경주시장 여론조사에서 3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했던 최 시장(17.7%)과 바른정당을 사퇴해 한국당 복당을 노리고 있는 박 전 도의원(17.6%)이 오차 범위(±3.1%포인트) 내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 시장과 박 전 도의원의 격차는 0.1%포인트였다.
이어 주 전 부지사 12.4%, 정종복 전 의원 11.8%, 임배근(64) 동국대 교수 6%, 최학철(65) 전 경북도의원 5.8%, 한국당 이동우(64) 전 경주엑스포재단 사무총장 5.6%였다. `기타인물`을 지지하거나 `적합 인물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응답은 23.1%였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최 시장이 제1선거구(황성동·성건동·중부동·현곡면)와 제3선거구(안강읍·강동면·천북면·용강동)에서, 박 전 도의원은 제2선거구(동천동·불국동·양남면·양북면·감포읍·황오동·보덕동)와 제4선거구(서면·건천읍·산내면·내남면·선도동·황남동·월성동·외동읍)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제1선거구에서 최 시장은 17.9%를 받아 각각 15%와 12.2%를 얻은 박 전 도의원과 정 전 의원을 따돌렸다. 제3선거구에서는 최 시장(17.3%), 박 전 도의원(16.5%), 최 전 도의원(14.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2선거구에서는 박 전 도의원이 21%, 최 시장 18.9%, 정 전 의원 16.4%로 순으로 조사됐다. 제4선거구에선 박 전 도의원(18%), 주 전 행정부지사(17%), 최 시장(16.7%) 등의 순이었다.
경주지역 정당 지지율은 한국당이 47.7%, 민주당이 24.3%였다. 바른정당 6.5%, 국민의당 3.3%, 정의당 2.9였다. 기타 정당과 지지정당 없음은 10.4였다. 최 시장의 시정 운영 평가에 대해선 긍정 평가(22.7%)보다 부정 평가(40%)가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경주 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를 활용해 차기 경주시장 적합도를 물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경북 경주시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6명(남 689명, 여 317명) △조사기간 = 2018년 2월 7~9일 △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576건, 무선 430건) △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
△가중치 보정 =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 4.9%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