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김항곤 군수 돌연 불출마
이병환 21.3% 차지해 `선두`
정영길 20.6·전화식 17.9%

김항곤 군수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성주군수 자리를 두고 이병환(61)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과 정영길(53) 경북도의원, 전화식(60) 전 성주 부군수가 3강 구도를 형성하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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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성주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를 활용해 차기 성주군수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 전 사무처장(21.3%)과 정 도의원(20.6%), 전 전 부군수(17.9%)의 지지도 차이는 오차 범위(±3.7%포인트)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김지수(62) 전 경북도의원(7.9%), 오근화(64) 전 성주군의회 부의장(3.7%), 배기순(60) 세진이앤씨 대표(2.3%) 등이 뒤를 이었다. `적합 인물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였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노리는 선두권 후보들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임에 따라 부동층(19%)의 향방이 한국당 경선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제1선거구(성주읍·선남면·월항면)에서 이 전 처장과 정 도의원이 25.8%를 얻어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전 전 부군수가 14.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2선거구(수륜면·가천면·금수면·대가면·벽진면·초전면·용암면)에서는 전 전 부군수가 21.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이 전 사무처장 16.5%, 정 도의원 15%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연령대별로 지지 후보들이 다르다는 것. 만 19세 이상~20대에선 정 도의원이 경쟁 후보들보다 앞섰다. 정 도의원이 20.2%로, 14.6%의 이 전 사무처장과 9.9%인 전 전 부군수를 제쳤다. 반면 30대·40대와 60대 이상에선 이 전 사무처장이 정 도의원과 전 전 부군수보다 앞섰다. 또 50대에선 전 전 부군수가 27.6%를 기록, 정 도의원(23.1%)과 이 전 사무처장(20.7%)를 제쳤다.

성주군의 정당 지지율은 한국당(48%)이 더불어민주당(18.7%)과 바른정당(6.4%)을 앞섰다. 이어 정의당 4.7%, 국민의당 2.9%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경북 성주군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6명(남 467명, 여 239명) △조사기간 = 2018년 2월 7~9일 △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390건, 무선 316건) △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

△가중치 보정 =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7%포인트 △응답률 = 6.5%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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