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풍 한훤당 종택 내 사당`

`묘법연화경 권4~7`과 `현풍 한훤당 종택 내 사당` 등 2건이 12일자로 대구시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유형문화재 제82호 `묘법연화경 권4~7`은 묘법연화경 7권 가운데 권4~7로 1책만 전해지고 있다.

천태종의 근본경전으로 삼국시대 이래 가장 많이 유통된 경전인 묘법연화경은 작은 글자로 정교하게 새긴 목판본으로 불교사뿐 아니라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7권의 끝에 조선 개국공신 남재(南在)가 써 놓은 글에 의하면, 개국공신을 위시한 상류층이 간행한 불경임을 알 수 있으며, 이씨와 김씨, 김계봉 등의 시주로 인출했다는 인출기가 필사돼 있고 인출기와 인본의 마멸상태로 그 인출시기가 목판의 간행시기와 멀리 않은 15세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 `묘법연화경 권4~7`
▲ `묘법연화경 권4~7`

문화재자료 제57호 `현풍 한훤당 종택 내 사당`은 1615년 도동리에서 건축돼 현 위치로 이주하면서 함께 이건(移建)됐으며, 6·25전쟁 때도 사당은 훼손 없이 본래의 모습으로 잘 유지되고 있어 전통건축과 민속적 연구를 위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

`한훤당 종택`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한훤당 김굉필의 후손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종가는 본래 1615년 도동에 터전을 마련했으나 1779년 김굉필의 11대손 `정제`가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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