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장 선거 관전 포인트
주자들 “한국당 후보는 당선” 공천 받기 위해 사활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지지 임배근, 선전 여부 주목
보수의 텃밭 경주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위해 유력 출마자들이 전면에 나서 치열하게 경쟁하느라 분주하다.
지역여건상 자유한국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양식 현 경주시장과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동우 전 경주엑스포재단 사무총장, 최학철 전 경북도의원 등이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자군이다. 정종복 전 국회의원도 지난 20대 총선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최근 경주시장 출마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정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이번 선거전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주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는 역시 최양식 현 시장의 불출마 번복이 될 전망이다. 최 시장은 지난해 3선시장 도전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지난달 이를 철회하고 재출마를 밝히면서 지역정가가 한바탕 격랑에 휘말렸다. 최 시장은 주위의 강력한 불출마 철회 요구를 외면하지 못했고 또 “정책의 연속성을 살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정책과 현안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시장의 출마 번복은 정치 신뢰도 문제로 경주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선거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경주시장 선거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한국당의 공천 결과이다. 한국당 후보공천 도전자들은`자유한국당 공천`을 곧 경주시장 당선으로 여기며 제각기 여론전과 공천 거머쥐기 전략에 목을 메고 있다. 정작 당협 위원장인 지역 국회의원은 당의 공천 방침에 따른 특정후보의 `전략공천`과 합리적인 `경선`방식을 두고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출마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준비된 경제전문가로서 파격적인 맞춤형 행정서비스로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자영업자와 영세 상인을 보호해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으나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고심에 빠져 있다. 이동우 전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인구와 일자리, 소득 등 시민행복 2배 정책과 국책사업 선점, 육아천국, 기업유치, 상권키우기, 대중교통 혁신 등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최학철 전 경북도의원은 지난 23년간 시·도의원을 거치며 경주지역의 음지와 양지를 누구보다 잘 알며 경주시장 후보로 가장 중요한 조건은 경주를 잘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경북 경주시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6명(남 689명, 여 317명) △조사기간 = 2018년 2월 7~9일 △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576건, 무선 430건) △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
△가중치 보정 =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 4.9%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경주/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