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人 마지막 승부 펼쳐
마지막회 시청률 3.5%

▲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 /KBS 제공

150여일의 대장정이 끝나고 데뷔할 18명이 선택됐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부터 이날 0시 23분까지 방송한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 마지막회의 시청률은 3.5%-3.5%로 집계됐다.

최종회는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4개 미션을 통과한 36명의 참가자가 시청자의 실시간 문자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데뷔자로는 `유닛G` 1위를 차지한 소나무 의진과 `유닛B` 1위인 유키스 준을 비롯해 총 18명이 낙점됐다.

지난해 여름 큰 인기를 얻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힘입어 후속 격으로 나온 `더유닛`은 한번 데뷔했지만,성공을 거두지 못한 아이돌 멤버들과 데뷔에 어려움을 겪는 신인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스피카 양지원 등 대중에 꽤 알려진 아이돌 멤버들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안겼다. 비를 비롯한 `선배 군단`도 격려 위주의 멘토링을 하면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처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없었다.

이렇듯 `더유닛`은 오디션 프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의의를 강조했지만, 오디션 특유의 `악마의 편집`이 없었던 탓인지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퇴장했다.

한편, 이보다 앞선 오후 시간대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3.8%-5.6%, MBC TV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은 2.5%-3.8%의 시청률을 보였다. 오후 9시대 tvN 주말극 `화유기`는 4.4%(유료플랫폼), 오후 11시대 JTBC 금토극 `미스티`는 4.614%였다.

전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남자 쇼트트랙 1천500m 결승을 비롯해 굵직한 올림픽 경기 중계가 많았던 탓에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과 MBC TV 예능 `무한도전`, SBS TV 예능 `백년손님` 등 다수 프로그램이 결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