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 地選 단체장 적합도 여론조사 - 김천시
최대원 25.9%로 근소차 1위
김응규 22.8, 김충섭 21.7%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김천시의 차기시장 레이스에서 최대원(62) 고려장학회 이사장과 김응규(62) 경북도의회 의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충섭(63) 전 김천시 부시장이 두 후보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이 3선 연임제한으로 출마가 불가능해진 가운데 여러 후보가 쏟아지면서 이번 선거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경북매일신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김천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를 활용해 차기 김천시장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누가 차기 김천시장으로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최 이사장은 25.9%의 지지율을 기록, 22.8%를 기록한 김 의장을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3.1%포인트 앞섰다. 이어 김 전 부시장 21.7%, 박희주(49) 김천시의원 4.9%, 배영애(70) 경북도의원 3.3% 등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적합인물 없음` 10.3%, `잘 모르겠음` 9.0%, `기타 인물` 2.1% 등의 응답이 나왔다.

연령대별 조사에서는 최 이사장이 3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16.6%)` 또는 `잘 모르겠다(15.2%)`등 부동층 비율이 31.8%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던 19세 포함 20대에서 최 이사장은 22.5%의 지지를 얻어 20.0%를 받은 김 의장을 따돌렸다. 김 전 부시장은 13.5%에 그쳤다. 40대에서도 최 이사장은 26.1%로 나머지 후보들을 따돌렸다. 2위 싸움에서는 김 전 부시장이 22.9%로 김 의장(21.7%)에 한발 앞섰다. 50대도 최 이사장(31.0%)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김 전 부시장 26.6%, 김 의장 25.3% 등의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서는 최 이사장이 28.1%로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2위 경쟁에서는 김 의장이 24.1%로 김 전 부시장(23.8%)에 근소한 차로 앞섰다. 최 이사장이 유일하게 1위 자리를 놓친 30대에서는 김 의장이 20.4%로 그 자리를 대신했다. 최 이사장이 16.7%, 김 전 부시장이 16.5%으로 뒤를 이었고 박 시의원이 14.1%로 선전했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최 이사장이 제1선거구(아포읍·농소면·남면·율곡동·개령면·감문면·어모면·감천면·조마면·자산동·대신동·지좌동)에서, 김 의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제2선거구(봉산면·대항면·구성면·지례면·부항면·대덕면·증산면·평화남산동·양금동·대곡동)에서 각각 선두를 차지했다. 제1선거구에서 최 이사장은 26.5%를 받아 각각 21.5%, 19.4%를 얻은 김 전 부시장과 김 의장을 따돌렸다. 제2선거구에서는 김 의장이 28.0%로 1위에 올랐다. 최 이사장 24.9%, 김 전 부시장 22.0%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 응답자들은 최 이사장과 김 의장에 똑같이 24.5%, 김 전 부시장에 24.4%의 지지를 보냈다. 여성은 최 이사장 27.3%, 김 의장 21.1%, 김 전 부시장 19.0%로 비교적 격차가 나는 편이었다.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정당은 어느 정당인가`라는 질문에 김천시민들은 51.2%가 자유한국당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21.9%, 바른정당 4.5%, 국민의당 2.9%, 정의당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후보자 적합도를 구분해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최 이사장 33.0%, 김 의장 32.0%, 김 전 부시장 22.7% 순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경북 김천시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6명(남 618명, 여 388명)
△조사기간 = 2018년 2월 4∼5일 △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719건, 무선 287건)
△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
△가중치 보정 =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 6.8%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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