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스타디움 헬기장
“주민들에게 위안 됐으면”

연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수성구가 기우제를 지내기로 했다.

대구 수성구는 9일 대구스타디움 헬기장에서 지역 가뭄 해소와 구민생활 안정을 기원하는 `수성구 기우제`를 지낸다고 8일 밝혔다.

국조오례의에 따르면 기우제는 `대사, 중사, 소사`에 해당하는 제사가 아니라, 별도의 제사였던 `기고제, 속제, 주현제` 중 `기고제(祈告祭)`에 해당하는 제사로 분류돼 있으며, 가뭄이 들었을 때 하늘에 비가 내리기를 비는 자연신에 대한 제사다.

이날 기우제는 고조오례의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강신(신을 내리게 하는 의식)을 시작으로 초헌(첫 술잔을 신에게 올리는 의식), 첨작(총헌으로 드린 잔에 다른 제관이 다시 술을 채우는 의식), 분축(소지 올리는 의식), 음복(제사를 마치고 제관의 음식을 먹는 의식)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진훈 구청장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주민들의 우려가 상징적인 의미의 기우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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