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수선거 관전 포인트
이현준 3선 도전 맞서 김상동·김학동 출사표
도청 신도시 시대 맞아 지역발전론 최대 이슈

▲ 이현준, 김상동, 김학동
▲ 이현준, 김상동, 김학동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예천군수 선거는 출마 후보자들의 수는 단촐하지만 후보들의 발걸음은 무척 바쁘고 경쟁 열기도 뜨겁다.

신도청 이전이라는 지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군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 일찍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예천군수 출마 후보자는 이현준(63) 현 예천군수에 김학동(55)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운영부위원장, 김상동(59) 전 예천군 부군수가 도전하는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현준 현 군수의 3선 수성이냐, 공직자 출신의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와 군수 선거 3수생인 김학동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운영부위원장이 이 군수의 3선을 저지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자유한국당 후보자간의 집안싸움, 예천지역 명문인 대창고등학교 선후배간 동문대결이란 점도 볼거리를 더하는 요소다.

이 군수는 두 번의 도의원 경험과 재선 군수로서의 관록을 충분히 활용해 자신감이 충만하다. 군수 초임 시절부터 지역으로의 신도청 유치라는 대역사를 성공시킨 주역임을 부각시키며 지역민들과 공직자들에게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앞세워 스킨십을 충분히 해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두 번의 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행정 경험은 각종 현안을 추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해 3선고지에 도전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이 군수는 지난 8년 동안 군민들과의 소통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신청사 건립, 한천고향의 강 사업, 남산폭포 건설, 곤충먹거리 산업, 맛고을길 건설 등 미래 청사진을 잘 추진해왔다는 평가가 3선 가도를 평탄하게 닦아놓은 셈이라고 지지자들은 평가한다.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는 군수 출마를 위해 지난해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김 전 부군수는 지난 5일 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예천의 희망`이란 슬로건으로 일찌감치 선거체제를 가동했다. 공직생활 동안 보여준 특유의 추진력이 선거라는 독특한 제도 속에서 얼마만큼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김 전 부군수의 탁월한 행정 업무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군민들의 수가 적지 않은 점이 표밭갈이에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유의 친화력을 내세워 출향 인사들과 폭넓게 쌓아놓은 인맥은 경쟁자들을 위협하기에 더할나위없는 무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학동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운영부위원장은 이번이 세 번째 군수 도전이다. 서울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고향 군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낙향한 김씨는 지난 두 차례의 낙선의 고배를 거울삼아 착실하게 설욕전을 준비해 왔다. 김 부위원장은 “군민들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도 이젠 기업 경영 마인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론을 설파하며 지난 8년 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닦아 놓은 조직기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최교일 국회의원의 당선에 누구보다도 헌신적으로 앞장서 왔다는 점이 강점이라는게 주위의 평이다. 일찌감치 자유한국당 당원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일심회`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같은 당내 활동을 통해 당원들 사이에 인정받고 있으며 당심의 지지를 기폭제로 삼아 후보 경선 관문을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경북 예천군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11명(남 429명, 여 282명)
△조사기간 = 2018년 2월 3∼4일 △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574건, 무선 137건)
△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
△가중치 보정 =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7%포인트 △응답률 = 9.7%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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