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최근 5일간 5건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해 11·15 지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33초께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위치에서 규모 2.5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수정 메르켈리 진도계급 3(Ⅲ)으로 실내에서 현저하게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4일 포항시 북구 북쪽 8㎞와 포항시 북구 서북서쪽 5㎞ 위치에서 규모 2.1과 2.3, 3일 규모 2.0, 2일 규모 2.9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시민 김모(60·여·장량동)씨는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집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며 “11·15 지진 이후 `쿵`하는 소리만 들어도 놀라는데 최근 여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5지진 이후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횟수는 규모 5.0 이상이 1회, 4.0 이상 5.0 미만 1회, 3.0 이상 4.0 미만 6회, 2.0 이상 3.0 미만 76회 등이다.

/황영우기자

    황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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