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委 열어 `계약 해지` 결정

대한축구협회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이하(U-23) 챔피언십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김봉길 U-23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축구협회는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 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김봉길 U-23 대표팀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9월 26일 U-23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던 김봉길 감독은 5개월여 만에 낙마하게 됐다.

김봉길 감독의 임기는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 대표팀의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안타깝지만 김봉길 감독과의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동안 U-23 대표팀을 위해 수고한 김봉길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지휘한 U-23 대표팀은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4로 완패했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톱시드가 걸린 3-4위전에서도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축구협회는 조만간 김봉길 감독 후임을 선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