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기상변동 대비 철저히”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짐에 따라 부추, 시금치 등 포항지역 겨울철 농산물 재배농가에 주의가 요구된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부추와 시금치의 경우 저온견딜성이 강한 편이지만 부추는 5℃에서 생육이 정지되고 시금치는 영하 10℃에서 냉해가 발생한다. 이에 시설부추는 저온기를 맞아 많은 양의 물주는 것을 피하고 잿빛곰팡이병반이 보이면 수확안전사용 기간을 지켜 적용약제 적정량을 물로 희석해 살포하고, 노지시금치의 경우에는 백색PP필름 피복작업을 하면 된다.

영하 1~2℃에서 동해를 입는 토마토 등 과채류는 보온효과가 우수한 보온 덮개를 이용하고, 영하 5℃에서 꽃눈에 동해를 입는 딸기는 낮 동안의 자연 열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축열주머니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사과는 자발적 잠에서 깨어난 1월 하순 이후 이상난동과 겨울철 기상변동이 심할 때 동해를 입기 쉽기 때문에 철저한 배수시설 설치와 생육기 적정 습기 유지, 접목부위에 백색 수성페인트 바르기, 폐 반사 필름, 신문지 등 피복작업 등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단감은 1년생은 영하 10~12℃, 3년생 이상은 영하 20℃에서 대부분의 가지와 꽃눈이 동사하고 원줄기도 30%이상 동사될 우려가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일기 예보에 따라 나무 전체를 분무기 또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을 뿌려 나무껍질에 수막을 형성시켜 외부로부터 저온을 차단하고 원 줄기 밑동과 접목부에 석고 등을 발라 나무체내의 온도변화를 최소화해야 한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와 셋째 주는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돼 농가별 적정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재해최소화를 위한 기술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기술보급과로 하면 되며 재해 발생 시에는 행정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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