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 위탁업체 찾아
`일자리 안정자금` 설명
70곳 484명 신청 도와

대구고용노동청이 전국 최초로 지역 아파트 경비직 어르신들의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대구고용노동청(청장 이태희)은 6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공동주택 위탁관리업체인 동우씨엠(주)을 찾아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공동주택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관리비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회사 측은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요건과 절차 등에 대한 질문을 했고, 노동청 관계자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동우씨엠(주)이 위탁관리하고 있는 대구지역 70곳의 아파트단지에서 모두 484명의 경비원들이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서를 작성했고, 나머지 아파트단지도 곧 신청키로 했다.

동우씨엠(주) 조만현 대표이사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경비, 청소 등 현장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없애고, 최저임금 등 노동관계법 준수를 통해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청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현장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있으나, 동우씨엠(주)의 사례를 통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조기 활용하겠다”면서 “공동주택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더불어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자리 안정자금 사업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 영세기업,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30인 미만의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 대상, 월 보수액 190만원 미만인 근로자 1명당 월 13만원을 지원한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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