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세계선 세번째

우리나라의 생물안전 관리기술 및 체계를 통합한 `한국생물안전안내서`(Korea Biosafety Standard and Guideline, 이하 KBSG)가 발관됐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KBSG는 미국의 BMBL(Biosafety in Microbiological and Biomedical Laboratories), 캐나다의 CBSG(Canadian Biosafety Standards and Guidelines)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발간되는 국가단위의 공식적인 생물안전 종합 안내서이다.

KBSG는 국가생물안전 문화 확산 및 연구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부처 합동으로 발간됐으며, 발간 책자는 병원체 및 유전자변형생물체(Living Modified Organism, LMO)를 취급하는 기관에서 자율적인 생물안전 관리를 수행하는 데 전문적인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생물안전안내서 발간에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산업통상자원부(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및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생물안전협회가 참여했다. KBSG는 실험실뿐만 아니라 농업·수산업·야생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한 병원체 및 LMO 취급기준과 비상 시 대응방법에 대해 국내외 기준을 제시했다.

병원체 및 LMO 취급 및 관리 관계자들이 생물안전 관리정보를 쉽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16개 기관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며, 공공누리 제2유형에 따른 전자파일과 출판인쇄가 가능한 파일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생물안전안내서 발간위원회 관계자는 “KBSG는 병원체 등으로 인한 각종 위해로부터 사전예방 및 비상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맞는 한국 표준의 생물안전 관리정보를 체계화한 것이다”며 “향후 KBSG를 지속적으로 개정해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안전관리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민간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