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등 5곳 환경 개선
디지털 정보표시 버스 정거장에
행사장 광경 실시간 송출도

▲ 선비이야기여행에서 핵심관광지로 선정된 월영교의 봄.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에 선정된 `선비이야기여행`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10억 원을 들여 지역 핵심관광지의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도 나선다.

`선비이야기여행`은 대구·안동·영주·문경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은 대구·경북 지역의 테마 관광 상품이다. 4개 도시를 묶어 여행 목적 중심의 다양한 테마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연계성 강화 사업으로 이들 지역의 공통 콘텐츠인 `전통과 선비 문화`를 테마로 한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이에 안동시는 3개 도시와 함께 관광패스, 시범투어버스, 관광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하나의 관광패스 카드로 관광지, 버스, 숙박, 음식, 체험시설 등에서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범투어버스는 광역 교통서비스 제공을 통한 권역 내 관광지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운영된다. 대구 등 대도시에서 1일, 1박 2일 코스로 안동, 안동과 문경, 안동과 영주를 여행할 수 있다.

또 지역 관광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청년해설사 양성을 포함한 관광업계 종사자 교육을 한다. 이를 통해 4개 도시의 관광상품 상생발전과 종사자 등의 내적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올해 10억 원을 들여 핵심 관광지로 선정된 하회마을, 도산서원, 유교랜드, 월영교, 안동구시장(원도심) 등 5곳의 환경개선 사업을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월영교에는 낡은 관광안내소를 새롭게 단장되고, 와이파이(WI-FI)망을 구축한다. 또 월영교~개목나루터 `빛의 정원`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여름부터는 시민들이 월영교 분수로 더위를 식힌 후 빛의 꽃길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핵심관광지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편의를 도모하고자 DID(디지털 정보표시) 버스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에 행사장 광경을 관광거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실시간 송출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동은 권역 4개 도시 중에서도 유교와 선비이야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넘치는 곳이다”며 “이번 선비이야기여행 사업을 통해 안동에서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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