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추본 기자회견
“빠른 시일내 단일화할 것”

오는 6·13 지방선거 경북도교육감 출마자들 가운데 보수 우파후보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 본부(이하 경북교추본)`은 5일 경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파 진영 교육감 후보를 빠른 시일 내에 단일화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추본은 “지금까지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 등 다른 시·도의 경우 우파 성향 후보가 난립해 총 득표수에서는 우파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도, 특정 교직단체 후보에게 패하고 말았다”며 “우파 성향이 강한 경북에서도 선거환경이 바뀐 이번 선거에서 우파 후보가 난립하면 패배할 가능성이 있어, 우파후보 단일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북교추본은 교육감의 자질로 △미래사회에 대비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 하는 교육감 △인간과 기계의 삶이 더욱 밀접해진 4차 산업 시대에 적합한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감 △통일 조국을 선도할 투철한 자유 민주주의 실천 의지를 가진 교육감을 들고 있다.

우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이 특정 후보의 배제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결코 특정 집단이나 세력을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라면서 “미성숙한 초등학생에게 수업시간에 인공기를 그리게 하는 선생님, 능력의 개인차를 무시하고 평등만을 부르짖는 선생님,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면서 동성애를 인정하는 선생님은 좀 곤란하지 않느냐”며 진보후보를 겨냥했다.

단일화 방법으로는 단일화의 주체인 후보자의 의견과 권리를 최대한 존중 해 일차적으로 후보자끼리 협의하도록 하고, 단일 후보를 못 낼 경우 여론조사와 경북교추본 회원의 모바일 투표로 후보를 결정하는 안을 제시했다.

한편 우파 후보로는 권전탁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준호 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이사장, 이경희 전 포항교육장, 임인배 전 국회의원,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이 거론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경북과 대구 등지에서 보수후보들이 난립해 진보성향의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될 가능성이 많아 보수단일화가 추진되고 있으나, 후보마다 셈법이 복잡해 향후 결과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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