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정수장 용수 공급키로

포항시는 지속되는 겨울가뭄으로 저수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1차 수계변경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6일부터 오천읍 구정리에서 용덕리 서문사거리까지 지역의 용수공급을 갈평정수장에서 유강정수장으로 변경한다. 이는 차질 없이 오천읍 고지대의 출수불량 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하고 오천, 동해, 장기, 청림지역에 원활히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비상급수대책이다.

포항시는 오천읍, 동해면, 장기면 지역 수돗물 공급 수원인 진전지 저수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진전지 상류에 설치돼 있는 비상급수관정 6공을 가동해 일일 2천t의 원수를 취수하고 보조 수원인 오어지에서 일일 1만3천t을 취수해 공급해 왔다.

하지만 최근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겨울가뭄으로 진전지 저수율이 39%까지 떨어지고 오어지의 경우 저수율이 50% 이하로 내려가면 농번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수계변경을 하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적극적인 물 절약 실천에 동참해 겨울 가뭄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