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수입 양파 240t
콜드체인 특화항만 구축
내달 13일부터 본격 운영
지역 수출 확대에도 한몫

▲ 5일 포항 영일만항을 찾은 이강덕 시장이 첫 입항한 냉동화물컨테이너 관계자들을 축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영일만항에 개항 이후 첫 냉동화물컨테이너가 입항했다.

5일 영일만항에 첫 입항한 냉동화물은 ㈜포항국제물류센터냉동창고가 중국 청도항에서 중국 칭따오 보란그룹을 통해 수입한 양파 240t(12TEU)으로 냉동·냉장창고에 보관 후 전국의 농산물시장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

화물이 입항하기까지 중국 칭따오 보란그룹과 그동안 수차례 협의를 거쳤으며, 포항시와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는 이번 첫 화물 입항을 시작으로 다양한 농·수·축산물 화물의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3월 13일부터 개장 및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냉동컨테이너 첫 입항을 기념해 영일만항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전성곤 ㈜포항국제물류 센터 냉동창고 대표 등 국내외 냉동·냉장 화물 유통관계자 30여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포항영일만항 냉동화물컨테이너 첫 입항을 환영하고 지난달 준공한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와 냉동·냉장화물의 운송, 유통, 보관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는 15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돼 지난해 4월부터 9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4만9천86㎡의 대지에 연면적 1만6천547㎡의 규모로 보관능력 1만3천t의 냉동창고 1동과 일반화물 창고 1동으로 준공됐다.

냉동창고 준공을 계기로 냉동·냉장식품의 영일만항을 통한 수출입의 길이 처음으로 열려 연간 약 1만TEU의 신선식품이 영일만항을 통해 수·출입돼 물동량 증대와 화물 다변화에 기여하고 지역 농수축산물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 준공을 기반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냉동·냉장화물 유치 포트세일즈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콜드체인 구축을 통한 농·수·축산물 클러스터를 조성해 포항 영일만항이 북방물류와 환동해 무역거점항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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