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릉단오문화관서 공연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 출연

【영주】 한국의 선비정신을 주제로 한 창작오페라 `선비`<사진>가 평창동계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창작오페라 선비는 소수서원을 배경으로 의로운 선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달 10일 강릉단오문화관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창작오페라 선비는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웹툰을 제작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2016년에는 한국창작오페라 최초 뉴욕 카네기홀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베트남에서 개최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공연하는 등 세계인에게 선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오페라로 자리매김했다.

오페라 선비는 선비정신의 뿌리인 유학과 성리학을 우리나라로 처음 도입한 안향 선생과 나라와 백성의 어지러워진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영주에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풍기 군수 주세붕 등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통 오페라 음악에 중중모리와 자진모리로 하이라이트를 살린 최상의 음악적 조화로 한국 창작 오페라의 새로운 차원을 선보이게 된다.

김봉미 씨가 지휘하는 헤럴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하고 윤태식 씨가 연출을 맡았다.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예술상 평론가 부문을 수상한 손수연 씨는 해설을 진행한다.

지난해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자주역상을 수상한 테너 강신모가 선비의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한 정효제 역을, 소프라노 김경란이 효제의 연인 나진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바리톤 김인휘, 바리톤 오유석, 바리톤 문영우,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소프라노 오희진, 테너 석승권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우리 고유의 선비정신에 대한 자긍심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공연이 모티브가 돼 한국 선비정신이 세계인에게 관심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 초대권 문의는 평창문화예술재단 공연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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