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희·박혜진 활약` 67대56 승리

▲ 볼을 다투는 우리은행의 박혜진(오른쪽)과 신한은행의 김단비. /한국여자연맹 제공=연합뉴스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제물 삼아 8연승 행진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임영희(17점)와 박혜진(16점)의 활약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67-56으로 꺾었다.

이로써 8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시즌 23승 4패를 기록해 2위 청주 국민은행과 간격을 3게임 차로 벌렸다.

반면 2연승 중이던 3위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벽에 막혀 15승 13패를 기록, 우리은행과 간격이 8.5게임으로 벌어졌다.

신한은행이 기선을 잡았지만 우리은행이 거센 추격전을 벌인 끝에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신한은행은 주포인 르샨다 그레이의 활약 속에 1쿼터 16-14로 앞섰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2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

박혜진은 2쿼터 중반 미들슛과 자유투 1개로 19-19 동점을 만들었고, 막판에는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데 이어 3점슛까지 꽂아 전반 32-27, 5점 차 리드를 주도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이 3쿼터 들어 파상공세로 점수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미들슛에 이어 김정은의 3점포로 림을 가르며 38-27, 11점차로 달아났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에는 48-31, 17점 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스도 14점을 뽑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