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50㎝ 눈폭탄 예고
금요일께 평년기온 회복

봄의 문턱은 아직 멀게 느껴졌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절기상 입춘인 이날 의성의 최저기온이 영하 15.1℃까지 떨어지는 등 대구 경북에 다시금 기습한파가 찾아왔다.

또 봉화 영하 13℃, 문경 영하 11.4℃, 대구 영하 9.3℃ 등의 기온 분포를 보였으며, 낮 기온 역시 대구 영하 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졌다.

현재 경북 북동산지와 영양평지, 봉화 평지, 청송, 의성 등 10곳에 한파경보가 내려져 있다. 대구와 경주, 청도, 경산, 안동, 구미, 경산 등 11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북동해안은 강풍 특보로 인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지기도 했다.

당분간 강풍과 함께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설경보가 발표돼 이날 오전 10시 기준 21.6㎝의 눈이 쌓인 울릉도는 오는 6일까지 최대 50㎝의 눈폭탄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평년기온(최저 영하 9~0도, 최고 4~9도)은 오는 7일을 기점으로 차차 올라 금요일인 9일께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많이 낮겠으니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 보온에 신경쓰시길 바란다”며 “대구경북은 7일 낮부터 영상 기온을 회복하겠으며, 9일부터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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