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장애인 삶 이해할 수 있어”

【칠곡】 칠곡군은 최근 발달장애인가족의 애환을 그린 영화 `채비`를 상영하며 지역민들과의 소통시간을 가졌다. <사진> 사)경북장애인부모회칠곡군지부와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분과의 공동 주관으로 칠곡군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상영은 `지역복지에서 장애인의 통합을 이끌어내자!`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상영된 영화 `채비`는 일곱살 지능을 가진 30대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어머니가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겨질 아들을 위한 자립 준비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뜻깊게 느끼며 곳곳에서 눈물도 흘렸다.

군민 이지연(43)씨는 “영화에서 사람은 언젠가 모두 헤어지는데 가족이 아니어도 따뜻한 마음으로 발달장애인의 홀로서기를 도와주는 이웃들이 있어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면서 “지역의 장애인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그들이 사회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역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앞으로도 이런 의미있는 좋은 영화가 칠곡군에서 많이 방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애 사)경북도장애인부모회칠곡군지부장은 “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이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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