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의원 주장

▲ 자유한국당 최교일(왼쪽) 의원이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이 1일 “서 검사가 피해 사실을 스스로 덮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JTBC 뉴스에 의하면 서 검사 본인이 성추행 사실을 당시 북부지검에서 모시고 있던 간부들과 의논했다고 한다. 당시 김모 부장검사에게 한 시간 넘게 울면서 이야기를 했고 차장검사와 검사장에게도 보고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김모 부장검사는 서 검사에게 문제제기를 할지 의사를 물었으나 서 검사는 고심 끝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임은정 검사가 법무부 검찰에 계속 문제를 제기했고, 법무부에서 서 검사에게 성추행 피해 여부를 물었으나 서 검사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감찰이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대체 누가 성추행 사실을 은폐하였나요”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최 의원은 또 “8년이 지난 후 두 여검사가 이런 사실조차 알지 못한 저를 지목해 성추행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라며 “이런 사실을 알면서 제가 성추행 사실을 은폐했다고 하는 것은 명백히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성추행 피해를 당한 서 검사가 공식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일뿐 자신은 의혹을 덮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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