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사상 첫 `60득점·트리플더블`
팀, 올랜도에 114대107 승리

▲ 31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NBA 2017-2018 휴스턴 로키츠와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혼자 60득점과 트리플더블까지 달성한 제임스 하든이 슛을 하고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이 새 역사를 썼다.

하든은 31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NBA 2017-2018 올랜도 매직과의 홈 경기에서 혼자 무려 60득점을 올렸다.

하든의 개인 최고점이자, 1978년 캘빈 머피가 기록했던 57점을 넘어선 휴스턴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다.

하든은 여기에 리바운드 10개와 어시스트 11개를 보태 트리플더블까지 달성했다.

NBA 역사상 60득점 이상을 올리면서 트리플더블을 이룬 것은 하든이 처음이다.

대기록 달성은 종료 직전 극적으로 이뤄졌고, 승부를 가르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쿼터 종료 2분을 채 남기지 않은 107-107 동점 상황에서 하든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 슛으로 균형을 깼다. 이때까지 하든의 득점은 56득점, 리바운드는 9개였다.

45초를 남기고 하든이 던진 3점 슛이 림을 통과했고, 그와 동시에 수비수의 슛 동작 파울을 지적하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하든이 추가 자유투 하나까지 깨끗하게 집어넣고 60점 고지에 오르자 홈 관중은 열광적인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이어 7초 후 올랜도의 3점 슛이 빗나가자 하든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며, 리바운드도 10개를 채워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하든의 이번 시즌 세 번째 트리플더블이다. 그는 이날 스틸도 4개, 블록슛도 1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오늘 밤엔 그냥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선수들 모두가 그랬다”고 말했다.

이날 휴스턴에선 크리스 폴과 트레버 애리자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에릭 고든도2쿼터 초반 허리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원맨쇼에 가까운 하든의 활약으로 이들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114-107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둔 휴스턴은 유타에 30점 차로 대패한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 31일 전적

워싱턴 102-96 오클라호마 시티뉴욕 111-95 브루클린토론토 109-104 미네소타새크라멘토 114-103 뉴올리언스디트로이트 125-114 클리블랜드휴스턴 114-107 올랜도샌안토니오 106-104 덴버유타 129-99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104-96 LA레이커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