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문화재청
유네스코에 신청서 제출
심사 거쳐 내년 7월 결정

▲ 안동 도산서원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지난달 31일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을 포함한 조선시대 서원 9곳으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세계문화유산에 도전하는 `한국의 서원`은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달성 도동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이다.

안동 도산서원은 한국의 서원 중 학문과 학파의 전형을 이룬 대표적인 서원이다. 안동 하회마을 인근에 있는 병산서원은 자연과 조화된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로 일컬어진다.

`한국의 서원`은 오는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세계문화유산을 담당하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심사를 거쳐, 내년 7월 열리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 안동 병산서원 전경.  /안동시 제공
▲ 안동 병산서원 전경. /안동시 제공

오는 7월에는 안동 봉정사를 비롯한 사찰로 구성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한국의 서원`이 내년까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안동의 세계유산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인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세계인류무형유산 등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2010년 7월 안동 하회마을이 `한국의 역사마을`로 세계유산 등재된 데 이어 2015년 10월에는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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