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6% 늘어난
1천205억 투입
유입·안착 두 분야 추진
청년 실업 8%대 유지

경북도가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일자리정책 7+1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1천205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822억원보다 46%(383억원)로 늘어난 규모다.

도는 올해 `일취월장` 사업과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청년 커플 창업 지원제 등 청년 유입정책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일자리 목표를 지난 해보다 500개 늘려 1만2천500개를 창출하고, 청년실업률은 8%대를 유지하기로 했다.

청년일자리 정책은 크게 청년 `유입`과 `안착`의 두 가지로 추진된다.

떠난 청년에겐 다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커플 창업 등을 지원하고, 지역 청년을 위해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청년CEO 확대``청년 해외취업 지원``공공기관 인재채용``청년기업 희망이음 프로젝트``재정지원 일자리``신산업 일자리` 등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도의 대표적인 청년유입 관련 사업은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와 올해 시범 추진하는 청년 커플 창업 지원사업이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는 재능있는 외지 청년이 지역의 시골에 정착할 때 정착활동비와 사업화 자금 명목으로 1인당 연간 3천만원을 최대 3년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청년 커플 창업 지원사업`은 청년부부가 지역의 시골에 정착할 때 1인당 연간 3천만원, 부부에게는 6천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0커플이 대상이다. 도는 개인으로부터 사업계획을 받아 엄밀한 검증을 거쳐 공개 선발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청년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는 `청년정책오디션`사업과 청년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는 `청년창업 프리존` 2곳(경산, 상주)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소멸 위험도가 높은 자치단체와 연계해 국회가 `청년유입 특별법안`을 제정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오던 `일취월장` 정책을 `청년이 더는 떠나지 않게`하는 사업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56개 사업으로 이뤄진 `일취월장` 사업에 지역의 100대 강소기업과 대학생들을 연결해 주는 `지역청년-우수기업 희망이음 탐방 프로젝트`와 취업애로를 겪는 지역대학생들을 일본의 공기관을 통해 취업시키는 `지역대학생 일본취업지원` 프로젝트 등을 새로 추가했다.

기존 시행하는 1회사 1청년 더 채용하기, 청년 CEO 확대, 일본 등 해외취업 지원, 복지카드, 인턴사원제 등 62개 사업은 실정에 맞게 개선하거나 확대 추진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청년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도록 강력한 청년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