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운영자 등 4명 검거

장애인의 기초생활수급비를 횡령한 사회복지시설 운영자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양경찰서는 장애인 사회복지급여를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사회복지시설 운영자 A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A씨가 사회복지시설을 허술하게 운영하는 것을 점검하고도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로 영양군청 공무원 3명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정신지체1급 장애인 B씨(41) 등 9명의 기초생활수급비 2억7천만원을 빼돌려 농사를 지을 땅을 구입하고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1명을 자기 집에 생활하게 하며 가사 일을 하도록 하고 일을 제대로 못 했을 때 쥐어박는 등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무원 3명은 사회복지급여 실태 점검을 형식적으로 처리한 뒤 급여 관리실태 점검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영양지역 내 다른 복지시설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영양/장유수기자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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