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찬회서 목청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9일“지방선거가 끝나도 홍준표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6·13 지방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선 때 저거는 패전 처리용이라 끝나면 집에 갈 것이라 했는데 끝나고 복귀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제가 1999년 DJ저격수를 하다가 선거법 위반을 덮어쓰고 나갈 때 다들`반짝 스타 갔다`고 했다”면서도 “ 2년 뒤 저는 동대문으로 복귀했다. 2012년 총선 때 동대문에서 낙선해 `홍준표 끝났다`라고 했을 때도 경남에 내려가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일부에서 `지방선거 패배하면 홍준표 물러나고 우리가 당권을 쥔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선거에서 패배하면 제가 물러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분들 다 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방선거는 의원들 선거 아니라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며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여러분들도 손발이 다 잘리기 때문에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국회의원이 지방선거를 방치한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과거 경남 어느 지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를 등한시하는 바람에 자기가 맡고 있던 세 군의 후보가 모두 떨어졌다”며 “그리고 난 뒤에 그는 총선 공천에 탈락했고, 지금도 명예회복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지만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지방선거 패배는 바로 여러분 자신에게 이어진다는 걸 명심하라”며 “지난 대선 때 패배가 뻔한 대선이라 유세차 한번 타보지 않은 사람들 많다. 그러나 지방선거는 여러분들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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