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공원·롯데몰 개발 등
신규사업으로 경제성 보완
권 시장 “기재부도 공감”
도시철 엑스코선 건설도
4월 기재부에 예타 신청

대구시는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사업 예타를 재추진키로 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3호선 혁신도시연장 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타 1차 점검회의 결과, 3호선 수요가 당초 예측치를 밑돌아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구시의 대구대공원 개발, 롯데몰 신축 등 추가 개발사업에 따른 수요 반영이 실시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사업은 예측 수요에 반영할 수 없다는 예타 지침에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대공원 개발과 롯데몰 신축, 법조타운 건설, 간송미술관 건립 등 추가 개발사업의 실시설계가 승인되는 2019년 하반기께 다시 3호선 연장사업 예타를 추진키로 기재부와 협의했다.

이를 위해 시는 먼저, 대구대공원, 롯데몰, 연호동 법조타운 등 주변 개발계획이 조기 추진되도록 관리하고, 계획노선의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해 수요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노선계획(안)으로 편익을 높이는 한편 해외 사례 등을 찾아서 현재 건설계획 보다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안 마련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도시철도건설본부, 건설교통국, 도시기반혁신본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교통수요와 노선계획 등 관련사항 전반에 대해 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금년에 시민들에게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MICE산업 발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엑스코선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 경북대학교,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 13개소의 정거장이 들어서는 대규모 도시철도 건설 사업으로 오는 4월 기재부에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대공원, 수성의료지구, 혁신도시 등 대구의 문화·의료·산업을 연결시킬 혁신도시 연장선에 대해 중앙정부와 우리시 모두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됐다”며 “혁신도시 연장선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요·건설계획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기획하는 등 더 치밀하게 계획을 가다듬고 준비해 반드시 건설하도록 하라”고 재추진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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