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IT기업주문반 49명 전원
일본 현지 기업 취업 내정
주문식 교육 저력 입증

▲ 일본IT기업주문반 출신으로 일본 라쿠텐에 근무 중인 강명수(2016년 졸업)씨가 지난 3일 모교를 방문해 같은 반 후배들에게 일본 취업 노하우를 전하며 일본 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일본 IT 기업 7곳 중 연봉이 가장 좋고 글로벌한 기업문화가 정착된 라쿠텐에 입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조나훔(25)씨가 일본 IT기업 7곳에서 동시에 합격 통보를 받고 최종적으로 자신이 입사를 결정한 뒤의 소감이다.

최근 영진전문대가 전국 1위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IT기업 취업 명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일본IT기업주문반은 올해 졸업예정자 49명 전원이 일본 현지 기업에 모두 취업이 내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일본IT기업주문반 졸업자 전원이 취업하면서 주문식 교육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청년들의 로망 해외취업, 특히 일본 IT기업 취업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진이 일본 IT기업 취업에서 군계일학의 실력을 내고 있다. 합격한 회사를 살펴보면 라쿠텐을 비롯해 야후재팬(Yahoo Japan), 제이콤(J:Com) 등 일본의 IT대기업, 중견 상장기업 등이다. 특히 이 반이 주목받는 점은 올해까지 6년 연속 졸업자의 100%를 일본 IT기업에 진출시킨 점이다.

취업한 회사도 세계 일류 기업인 소프트뱅크, 라쿠텐, NTT 등이다.

3년제인 일본IT기업주문반은 4년제를 뛰어넘는 일본 IT기업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본 현지 기업에 맞춘 취업전략으로 이와 같은 취업 성공신화를 일궈냈다.

대학 컴퓨터정보계열은 10년 전에 이 반을 개설, 계열 신입생 중 일본 취업희망자를 모집, 면접과 일본 기업에 적용하는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일본어 실력 향상을 위한 교육은 기본이고, 학생들이 일본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원활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원어민 교수가 평일은 물론 방학에도 밀착 지도한다.

2학년 하계방학엔 6주간 학생들을 일본 현지에 파견, 기업문화와 근무환경을 체험하는 현지 학기제를 갖고, 3학년 가을에는 일본 취업 컨설턴트와 함께 공동면접 컨설팅 등을 통해 면접스킬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현지화 맞춤 교육과 함께 이 반은 `청해진대학 사업`, `K-MOVE스쿨 사업`에 선정되면서 일본 취업에 더욱 탄력을 받았고, 반 개설 10여 년 만에 졸업자 241명이 일본 IT기업으로 진출했다.

김종율 지도교수는 “우리 반 학생들은 일본취업 꿈을 안고 입학한 인재들로 1학년부터 3년간 아침부터 늦은 야간시간뿐만 아니라 방학에도 수업과 자율학습 등 온갖 노력으로 오늘날의 좋은 결과로 얻었다”면서 “그동안 이룩한 성과와 잘 숙성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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