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포항상의 등 방문

▲ 남유진(오른쪽 네번째) 전 구미시장이 지난 26일 포항상공회의소을 방문해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회장단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포항상의 제공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남유진은 경제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포항에서 차기 도지사를 향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26일 박정구 구미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원종욱 재구미포항향우회장과 함께 포항 산업·경제의 요람인 포항상공회소를 찾은 남 전 시장은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과 회장단을 만나 지역 경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은 “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분들 중 제일 먼저 포항을 찾아주셨다”며 “구미가 지난 10년동안 세계적 경제불황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경제를 잘 아는 분이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경제에 활력을 넣을 수 있는 해법을 많이 제시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 전 시장은 “포항의 철강산업은 구미의 전자산업과 더불어 지난 40여 년간 국가 및 경북 경제의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며 “최근 어려움 겪고 있는 포항 철강산업이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새로운 전략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항은 동해안권, 환동해권을 넘어 러시아, 몽골, 중국, 일본을 잇는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커나가야 한다”면서 “포항과 구미 간 쌍끌이 경제권이 구축되면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포항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항~구미 간 광역철도망 건설`, `첨단 철강소재 연구센터 건립`, `스마트 제철소`, `포항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암전문대학 및 암전문병원 건립 방안도 내놓았다.

이어 남 전 시장은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을 방문해 나주영 이사장 및 이사진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남 전 시장은 “구미는 전자산업의 위기를 전자의료기기, 3D프린팅, 탄소산업 등과 같은 새로운 먹거리산업 유치로 돌파했다”며 “이 경험을 살려 포항이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기반으로 동북아 경제권의 수도로 우뚝 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경주-영덕-울진을 잇는 해양관광벨트 구축으로 유럽의 모나코, 니스에 버금가는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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