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경영개선 위해
지원금 100억 지급키로
근로조건 개선 등 최선

▲ 지난 26일 장세욱(가운데) 동국제강 부회장과 박상규(왼쪽 네번째) 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임금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 노사가 2018년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하면서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100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동국제강 노사는 지난 26일 인천제강소에서 `2018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24년째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했다.

동국제강은 임금 협약 합의와 더불어 협력사의 경영 개선과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나섰다.

동국제강은 근로시간 단축, 임금 체계 개편 등에 따른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22개 사내 협력업체에 동반성장 지원금 약 100억원을 현금으로 매년 지원하기로 했다.

동국제강 협력사는 1월부터 지원금 활용 계획서를 제출하고, 임금 인상, 인력 충원 등 원하는 곳에 자율적으로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노사간 조기에 임금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동국제강과 협력사 등 모든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개선, 신용등급 상향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노사 상생의 전통을 통해 동국제강의 재도약을 이끌어나가자”고 밝혔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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