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궁원 식물원

【경주】 경주 동궁원 식물원에 행운목이 꽃을 활짝 펴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있다.

<사진> 행운목 꽃은 10년에 한번 피며 아침에 졌다가 저녁이면 별꽃같은 아이보리색 수천송이 꽃을 활짝 피워 쟈스민 향처럼 진한 향기를 내뿜는 꽃이다.

행운목은 최적의 환경이 주어지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않아 사람들에게 꽃이 피지 않는 식물로 알려져 있고 이로 인해 행운목이 꽃을 피우면 행운이 찾아 온다는 속설도 전해지고 있다.

아스파라거스과에 속하는 행운목은 아프리카 열대지역이 원산지로서 잎을 관상할 수 있는 관엽식물에 속한다.

현재 식물원 제1관 화목원에는 행운목 중에 `마셍기아나`라고 불리는 품종이 꽃을 피워 그 향기를 발산하고 있으며 낮에는 꽃봉오리를 오므렸다가 밤에만 터트리는 특성을 지녀 일명 `야화`라고도 한다.

꽃향기는 취할 정도로 진하고 꽃을 한번 피우면 한 달 정도 가며 특히 밤에 은은한 그 향기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한영로 동궁원장은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은 이 엄동설한에 핀 행운목 꽃을 보면서 행운도 가득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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