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 성과 바탕으로
동계훈련·각종 체육행사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디딤돌 역할

▲ 경주시가 지난해 박인비 선수, 브라보앤뉴 장상진 대표와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개최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경주】 천년고도 경주가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 주목받으면서 스포츠 명품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화랑유소년스포츠특구 경주는 각종 동계훈련과 대규모 스포츠행사를 연중 활발히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디딤돌이 되고 있다.

지진에 이은 중국발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관광 수익이었던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끊기며 관광경기가 크게 위축됐으나 그동안 중점을 두고 실시했던 스포츠 마케팅이 빛을 발하며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경주는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큰 스포츠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 벚꽃마라톤.
▲ 벚꽃마라톤.

1월 경주컵 동계 전국유소년클럽 축구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3월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4월 경주벚꽃마라톤대회와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 5월 전국동호인 족구대회, 6월에는 전국트라이애슬론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하반기인 7월부터는 올해 새로 신설된 문무대왕배 전국동호인 야구대회를 비롯해 8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9월에는 U-15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10월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11월 전국궁도대회와 영호남 태권도대회, 대한민국 골프 여제들이 총출동하는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가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스포츠 행사가 드문 겨울철에는 전국 최고의 스포츠인프라를 바탕으로 축구와 야구, 태권도, 복싱 등 동계훈련단 유치에 집중한다.

▲ 지난해 첨성대 앞에서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공식 포토콜세리모니 하는 Team LPGA와 Team KLPGA.
▲ 지난해 첨성대 앞에서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공식 포토콜세리모니 하는 Team LPGA와 Team KLPGA.

올해도 이 기간 동안 158개팀 3천200여명의 선수들이 동계훈련지로 경주를 방문해 관광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불국사 숙박단지 내에 추진중인 불국스포츠센터가 금년 내 준공되면 더 많은 동계훈련 선수단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스포츠 대회로 인한 경제유발효과는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실적은 기네스북에 `최단 기간 최다 경기`로 등재된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 최양식 경주시장이 경주컵 동계 전국유소년클럽축구 페스티벌이 열리는 축구공원을 찾아 선수단과 학부모를 격려하고 있다. <br /><br />/경주시 제공
▲ 최양식 경주시장이 경주컵 동계 전국유소년클럽축구 페스티벌이 열리는 축구공원을 찾아 선수단과 학부모를 격려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지난해 대회는 전국 144개교 88개클럽 579개팀이 참가해 15일간 무려 1천235경기를 치렀다. 선수단 8만1천739명(연인원), 방문객 38만835명이 경주를 찾아 4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연중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5만여명이지만 대회관계자와 유소년 선수를 중심으로 가족동반 응원단 15만여명이 대회기간 경주를 찾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각종 대회 유치가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시설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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