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확대간부회의서 “역점 시책 속도감 있게”
기업유치 및 지원·통합신공항 건설 등 역량 집중 주문

“올해 만만찮은 한 해가 될 거 같다, 최근 일을 하다 보면 중앙정부와 중앙부처 일하는 방식이 많이 바뀐 것을 절감하기에 전 공직자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권영진<사진> 대구시장이 2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공직자들이 중앙부처의 행정방식 변경에 따른 대구의 역점 추진 시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권 시장의 이런 주문은 오는 6월13일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자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권 시장은 “대구·경북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중앙정부를 원망하고 바뀐 세상을 한탄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이럴 때일수록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고 집요하게 준비해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면서 시민의 이익을 위한 사업을 지역으로 유치하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권 시장은 기업유치 및 지원과 관련해 “국가산업단지와 첨복단지, 수성알파시티와 같은 신성장거점에서 4차산업 시대를 이끌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유치에 모든 부서가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유치 기업이 올해 대부분 공장을 착공하고 완공되므로 이들이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원스톱 기업지원체계`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사업이 절대 아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의 관문공항을 만들고 남부권에 항공물류가 가능한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들 뿐만 아니라 고도제한과 소음피해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도심 1천만평을 대구 미래를 위한 신성장거점으로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서 “대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서대구 KTX역사가 3월이면 착공한다”면서 “관련 부서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작업과 전략적인 노력에 철저함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저임금 및 금리 인상, 지속유가 상승 등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한 민생경제 안정 대책에 대해서는 “지역 중소기업 및 영세사업자, 그리고 이들이 고용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과 근로자들은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중앙정부 정책과는 별도로 대구시 차원에서 이분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데 모든 경제부서와 민생 관련 부서들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극심한 가뭄과 물 문제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수준의 비상급수체계를 촘촘히 짜놔야 한다”면서 “10% 정도만 물을 아껴 써도 여름철 급증하는 물 수요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 물 절약 캠페인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도록 전 공직자가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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