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불교사암연합회장 현담 스님(서남사 주지·사진)이 최근 영덕 불교의 역사와 현황을 정리한 책을 펴냈다.

`영덕불교 영덕사찰 체로금풍`은 총 500페이지로 은 영덕군 내 9개 읍면의 사찰 75곳을 직접 답사해 창건연대와 현재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책 1부에는 유금사에서 발굴된 불교 유물과 나옹왕사 사리와 사리함에 대한 내용을 담고, 2부에는 영덕 지역의 80여 개 사찰에 대한 소개와 3부에는 영덕불교사암연합회의 봉축법회, 4부에는 영덕 폐사지 불적답사에 대한 내용을 담아 과거와 현재의 영덕 불교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체로금풍`은 `벽암록`에 나오는 말로 가을 찬바람에 잎이 다 떨어진 나무의 모습을 이르는 말로 진리의 본체를 드러내어 작용을 통해 본성을 깨닫도록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남사 주지이기도 한 현담 스님은 `영덕 폐사지 불적답사와 불교 현황`(2014년) 출간에 이어 `불교신행성전`(2015년) `전법 그 깨달음의 언어`(2016년) `나옹 왕사 불적 답사기`(2017년)` 등을 출간하는 등 활발한 문서 포교에 노력하고 있다.

현담 스님은 “지난해 영덕 유금사에서 석탑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 1구와 호신불금동여래입상 1구가 발견됐고, 그와 함께 부처님 진신사리와 나옹왕사 사리함이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전시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역사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출가 수행자로서 영덕의 소중한 불교 문화재가 국보로 지정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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