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거학교 53곳 중
7곳서 석면 의심물질
교사·학부모 등 점검 참여

대구시교육청이 1급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학교 석면교체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석면철거 작업을 한 대구지역 53곳의 학교 중 7곳에서 석면의심물질이 교실에서 발견됐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석면 제거작업에 참여한 업체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등 관리감독에 대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사업부터 석면 관리의 안전성을 높이고, 공사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석면해체·제거를 천장설치공사와 구분해 직접 계약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교육청이 석면교체공사를 시행할 대상학교는 139곳으로 총 205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모두 96곳 학교의 천장설치공사가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87곳이 겨울방학 기간 공사가 진행되고 나머지 학교는 여름방학에 진행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방학을 이용한 짧은 기간동안 많은 학교가 동시에 석면 해체·제거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현장관리 및 공사에 부실이 발행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시교육청은 추가적으로 석면·해체 작업의 적정성 및 청소 등을 점검·확인하기 위한 고강도 관리대책을 마련했다.

주요내용은 △학교별 석면건축물안전관리인 일일점검 실시 △고용노동부·환경부·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특별지도·점검 실시 △시교육청 명예감사관 및 학부모의 일일 특별확인·점검 △완료 후 명예감사관 특별지도·검사 △학부모·교사 등 사용자가 참여하는 완료 확인점검 등 이다.

장철수 대구시교육청 교육시설2과장은 “1급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학교 석면교체공사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편과 걱정이 없도록 현장 관리·감독 및 점검·확인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