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기자회견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2월 6일 개혁신당 창당

▲ 바른정당 유승민(왼쪽)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양당의 통합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21일 “통합 이후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과의 2단계 통합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월 4일 전당대회를 통해 양당 통합을 의결하고, 바른정당 역시 국민의당 전당대회 직후 당원대표자대회를 통해 통합을 의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2단계 통합을 할 생각이라면 바른정당이 두 차례의 탈당 사태를 거치면서 아예 한국당으로 옮겨가지, 왜 남아서 고생을 하고 있겠는가”라며 “향후 한국당이나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안 대표도 “우리가 통합을 하려는 이유는 더 크고 강력한 중도 개혁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당 또는 민주당과는 절대로 합칠 일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합 신당 창당 이후 한국당이나 민주당에서 신당으로 합류하고자 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문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가 2월 6일 개혁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반통합파 의원으로 구성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오는 2월 4일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야합 합당을 총력 저지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끝내 (합당을) 강행한다면 2월 5일과 6일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언문에는 천정배 박주선 정동영 조배숙 박지원 유성엽 장병완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의원 등 모두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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