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복수극에 시청률 20% 돌파

▲ MBC `돈꽃`./MBC 제공
MBC TV 토요극 `돈꽃`이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부터 2회 연속 방송한 `돈꽃`의 시청률은 17.0%, 20.7%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강필주(장혁 분)가 할아버지 장국환(이순재)에게 장부천(장승조)이 청아그룹 장씨 집안 아들이 아님을 폭로하고, 연이어 정말란(이미숙)에게 자신이 장은천이라고 밝히는 모습이 담겼다.

`돈꽃`의 상당 지분은 주인공인 장혁이 갖고 있다.

장혁은 완전한 복수를 위해 감정을 배제하고 포커페이스로 살아온 강필주를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다른 복수극처럼 고성이나 난투극도 없고, 표정의 변화조차 많이 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분노, 슬픔, 연정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청아가 총수 역의 이순재와, 아름다움과 독기를 동시에 품은 안주인 이미숙도 극을 탄탄하게 받친다. 특히 장혁과 이미숙이 나란히 설 때면 각자 카리스마로 화면을 꽉 채워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게 시청자들의 평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설득력 있게 채워주는 것은 연출의 힘이다.

고루한 소재인 재벌가 출생의 비밀, 복수, 사랑 등 많은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 구슬들이 빈틈없이 엮인 덕분에 중구난방처럼 보이지 않는다. 토요일마다 2회 연속 방송해 약 2시간씩 극이 이어지지만 매회 짜릿한 엔딩 덕분에 지루하게 느껴지지않는 것도 특징이다.

평일 미니시리즈가 부럽지 않은 뛰어난 영상미와 배경음악도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한다.

강필주가 장국환과 정말란 모두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진짜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돈꽃`은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은 36.8%, 2회 연속 방송한 SBS TV 토요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6.2%-6.7%, 7.2%-7.1%의 시청률을 보였다.

tvN 주말극 `화유기`는 5.1%(이하 유료플랫폼)로 집계됐으며, JTBC `언터처블`은 3.288%로 종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