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올해 전시·사업 어떤게 있나

▲ 포항시립미술관 전경. /포항시립미술관 제공

포항시립미술관이 2018년 새해 주요 전시계획을 밝혔다.

미술관은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는 시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지역미술을 조명하고 다양한 교육 사업 등을 통해 스틸아트미술관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예술을 선도한다.

이를 위해 포항 출신으로 한국근현대미술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고(故) 장두건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비롯해 기획전, 연례전, 스틸아트 기획전 등 총 8개 전시를 기획해 선보인다. 또 전시와 연계한 교육 및 이벤트 등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초헌 장두건 화백 탄생100주년 기념 특별전 비롯
8개 기획전시와 연계 교육·이벤트로 시민과 소통

장두건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삶은 아름다워라!`는 6월 6~9월 9일까지 1층 1, 4전시실과 2층 2전시실, 2층 초헌관에서 열린다. 장두건 화백의 예술업적을 조명하며 장 화백의 회화, 드로잉 및 아카이브 등 150여 점을 전시한다. 이와 더불어 장두건 화백 상설관인 초헌관에서는 3월 8~5월 27일까지 상설전 `Poma Collection`도 마련한다. 포항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 회화, 조각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한국의 근현미술사 및 지역미술사 정립에 주요한 흐름을 형성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미술관의 본질적 기능과 소장품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을 기대한다.이외에도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정지현`전 을 6월 6~9월 9일 1층 3전시실에서 연다.

스틸아트미술관으로서의 특색을 살리는 스틸아트 기획전에서는 평면과 설치, 영상 작업을 넘나들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종규 작가의 `imaginary embodiment`(가제, 9월~내년 1월)과 `찾아가는 미술관 -포스코 갤러리` `철의 속성과 재료` (3월 28 ~ 4월 15일)전을 연다.

박종규 작가는 전시에서 존재하고 인식되지만 관심 밖으로 밀려 주변부를 형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노이즈`(noise)라는 현상으로 해석해 이를 미학적 담론으로 끌어내 평면, 조각, 설치, 영상 등의 작업으로 소개한다.

`철의 속성과 재료`전은 강인구, 고관호, 윤성필 작가의 평면, 조각, 설치 등 15여 점을 소개해 재료적 전환이 어떠한 방식으로 정신사적 지각변동, 나아가 삶의 새로운 양식적 방향성을 제시해 줬는지를 유형학적 방법으로 살펴본다.

▲ 포항시립미술관의 지난해 전시 모습. <br /><br />/포항시립미술관 제공
▲ 포항시립미술관의 지난해 전시 모습. /포항시립미술관 제공

지역 작가 발굴과 육성, 우수성을 알리는 연례전에서는 포항시립미술관 소장 작품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2018 소장품전`(3~5월)을 시작으로 영남지역 여성작가를 발굴 소개하는`우리시대 여성작가들`전(3~5월) 등의 전시를 마련한다.

장두건미술상은 개인 및 한국미술 발전을 위해 수상자 지원 규모를 확대해 상의 권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장두건미술상 수상자 정지현 작가의 개인전은 6월부터 9월에 걸쳐 진행한다.

2018년 새롭게 추진하는 미술과 지역성을 조명하는 프로젝트는 9월부터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미술관은 이와함께 2009년 개관때부터 시작한 도슨트(작품해설사) 교육을 지속해나가는 한편 교육프로그램을 일반대중들을 위한 `POMA아카데미`,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 교육프로그램 `POMA 놀토`, 미술관음악회, 스틸아트공방 체험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근한 미술관 문화를 선사할 계획이다.

또 스틸아트상품 개발 활성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 허브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올 한해 미술관은 시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지역미술 조명 기획전시와 다양한 교육 사업 등을 통해 스틸아트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2017년에 시작된 포항 스틸아트상품 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포항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작은 보탬이 되는 미술관,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열어가는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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