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심화보충학습 효과 커

【성주】 성주군은 인구유출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자녀교육을 위해 도시로 떠나는 군민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합심해 `성주군 별고을교육원`<사진>을 설립했다.

공립인 별고을교육원은 2012년부터 군민공청회를 통해 주민 및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고 사업예산 확보방안 및 민관이 협력, 행정적 절차 마련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2014년 3월 국비 및 지방비 32억여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2천863㎡의 2층 건물에 강의실 10실, 어학실, 자율학습실, 대강당 등의 규모를 갖춘 공립교육원을 개원했다.

현재 성주군 별고을교육원은 지역 중·고등학생 총 120명을 (학년별 20명)을 정원으로 학기별 년 2회 자체선발고사를 통해 수강생을 모집하는 등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관련계통의 명망있는 우수한 강사진을 채용해 국영수를 비롯한 주요 과목을 학교정규 학습 외 심화보충학습을 추진해 지역 학생들의 학력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지방권에서는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고, 성주지역 역시 서울대 진학률은 거의 없을 정도로 교육여건은 열악했다.

그러나 공립교육원 설립 5년차인 현재 지역고교 출신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은 2016학년도 서울대 1명, 2017학년도 서울대 2명, 2018학년도 서울대 3명을 비롯한 수도권 및 국공립 주요대학 입학성과가 급속히 향상되고 있다. 인구 5만에 인문계고교 2개교, 수험생 약 200여명 정도의 농촌지역에서 이같은 성과는 거의 드문일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민관이 협력해 야심차게 추진한 별고을공립교육원이 이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군민들의 지역인재육성에 대한 열망이 수반돼 참외로만 알려져 있던 성주가 명문대생 배출의 산실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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