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입생 입학금 46% 인하

4년제 대학과 국공립 전문대에 이어 사립전문대도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폐지할 전망이다. 당장 오는 3월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입학금은 지난해보다 약 46% 인하된다.

18일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사립전문대 입학금 단계적 감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립전문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입학금의 33%를 제외한 나머지 67%를 매년 13.4%P씩 감축할 예정이다.

입학금의 33%는 올해부터 정부가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키로 했으며, 오는 2022학년도 신입생부터는 학생이 직접 내는 입학금은 사라진다. 올해 신입생들은 입학금 인하분 13.4%와 국가장학금 지원액 33%를 합하면 전년대비 입학금 부담이 46.4% 감소하게 된다.

교육부는 입학금 단계적 폐지에 따른 전문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을 감안해 매년 500억원 규모로 예산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또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일반재정지원을 도입하고,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학(60% 이상)의 경우 별도의 평가 없이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등록금 수입에서 입학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4년제 대학은 2.9%이지만 전문대는 5%로 비교적 높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와 국공립 전문대, 사립 일반대에 이어 사립 전문대 역시 입학금 폐지에 동참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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