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복지재단 후원 6억2천만원
지정기부 `착한가게` 꾸준히 증가
공무원 `1004운동`도 300여명 참가

▲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와 지역 내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달성군 착한어린이집 단체가입식을 기념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에서 희망 나눔 열기가 가득 꽃피우고 있다.

18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달성복지재단을 통해 후원받은 현금과 현물은 6억2천400만원으로 1천여 건이 접수됐다. 이는 재단 설립 이래 가장 많은 후원금액이다.

태권도학원과 어린이집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라면 한 봉지부티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받은 때 묻은 지폐 한장, 화원초등학교 출신으로 FC서울 축구선수 이명주, 지역기업과 영세자영업자 등 지역의 각 기관·사회단체, 개인들의 후원으로 달성군의 `사랑의 온도`는 점점 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월 3만원의 지정기부에 동참 중인 달성군의 착한가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3년 다사논메기매운탕먹거리촌의 착한골목 가입을 시작으로 친절·청결한 참 맛집 14곳, 가창찐빵골목 11곳, 달성군 이·미용협회 12곳 등이 착한 가게에 가입돼 있다. 지난해만 해도 총 203곳의 `착한 가게`가 소중한 마음씨를 모아 뜨거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매월 30만원을 지정기부하고 있는 착한 기업도 20곳에 이른다. 달성군 공무원들은 `1004운동`을 추진, 현재 300여 명의 공무원들이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문오 군수는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와 일부의 기부금 횡령 등으로 이웃나눔 분위기가 움츠러들까 우려됐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을 내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군에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찾아내어 맞춤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