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도 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시인이 지칭하는 너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일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스스로 뜨겁게 살아가거나 타인에 의해 따스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왔는지 모른다. 그러나 연탄불이 자신을 태워 남을 뜨겁게 만들어 주는 것처럼 남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하고 희생하며 살아본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을 자신을 포함한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