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은 2위로 출발

▲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작년 연말부터 한국영화의 기세에 눌렸던 할리우드 영화가 반격에 나섰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가 22만5천46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선두에 올랐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제임스 대시너의 SF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세 번째 에피소드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데다 최근 딜런 오브라이언과 이기홍 등 주연 배우들이 방한하면서 기대를 키웠다. 1편 `메이즈 러너`(2014)는 281만명, 2편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2015)은 274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멕시코 소년의 사후세계 모험담인 애니메이션 `코코`도 관객을 대거 모으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날 개봉한 신작들에 밀려 4위로 떨어졌지만 평일인데도 일일 관객수가 8만명을 넘었다. 개봉일인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누적 관객수는 115만명이다.

한국영화 중에는 이병헌·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 개봉 첫날 2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관객수 12만6천757명으로 `메이즈 러너`의 절반을 조금 넘는 데 그쳤다. 신작 두 편이 1~2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영화 흥행을 장기간 주도한 `1987`(9만615명)과 `신과함께-죄와 벌`(7만1천170명)은 각각 3위와 5위로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