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 지난해 990명 채용
전년보다 459명이나 줄어
2015년과 대비땐 50% 불과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 역행

김천혁신도시 등 경북지역에 소재한 공공기관의 채용인원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정책에 역행하는 것으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지역별 공공기관 채용현황에 따르면 2014년 11월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도로공사를 포함, 경북지역 8개 공공기관(김천 6곳, 경주 2곳)이 지난 2017년 한 해 신규채용한 직원은 총 99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 1천449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며 2015년 1천970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기관별 채용인원을 살펴보면 경주에 본사를 둔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15년 1천369명을 채용, 1천19명을 채용한 한국전력공사를 제치고 전국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채용인원을 기록했으나 2016년 820명, 2017년(3분기 기준) 395명으로 급감했다.

경주에 자리잡고 있는 또 다른 공공기관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경우 2015년 13명에서 2016년 22명으로 늘었다가 2017년(3분기) 1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김천에 본사를 둔 나머지 기관들도 채용인원이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한국전력기술㈜은 2015년 86명을 채용했으나 2016년 72명, 2017년(3분기) 44명으로 감소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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