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7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등 문재인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에 대해서는 아직 살아있는 옵션이라 하고, 유치원 영어교육 금지는 전면 재검토 한다고 하더니 어제는 군복무기간 마저 단축한다고 했다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발표했다”며 “오락가락 갈팡질팡 결정 장애도 이만저만해야 국민노릇하기도 편하다는 사실을 좀 알아주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와 관련,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가상화폐 대책과 유치원·어린이집 영어수업 전면금지 재검토를 사례로 들어가면서 `정부 부처 간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도 했다”면서 “대통령이 사례로 든 가상화폐 거래소 철회와 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 백지화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가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며 헛발질한 정책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례로 시민단체 경력 공무원 호봉 반영, 아동수당 100% 지급 추진, 수능 절대평가 전환 추진, 탈원전정책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등을 들었다.

홍문표 사무총장 역시 현 정부의 정책실패와 관련, “사드나 원전은 대통령이 분명히 실패한 잘못된 정책을 우리 국민이 한국당이 뒤집어놓아서 바로 잡은 것”이라며 “그렇게도 사드를 반대하고 원전을 반대했던 대통령이 지금 원전과 사드는 다시 부활이 됐다. 왜 국민들에게 이와 같은 잘못된 것을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고 모든 정책을 대통령 입으로 법인 것처럼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깔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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