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전탁 경북교육청 前 국장
경북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권전탁 경북도교육청 전 교육정책국장(경북미래교육연구소 대표·사진)은 16일 경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13 경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6~7명의 후보자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 41년간의 다양한 교직경험을 살려, 웅도 경북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학생이 행복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열정이 살아있는 교원, 현장을 우선하고 참여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 지능(AI)이 주도하는 4차 산업 혁명의 시대가 임박한 이 때, 전국을 선도할 경북교육을 이끌어 갈 새 교육감은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념을 갖춘 교육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북교육청의 당면문제인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학생의 잠재능력을 개발해 부적응학생을 최소한으로 막는 교육행정을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학교 부적응학생이 2천200여명으로 전국교육청 중 상위를 차지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권 후보는 “부적응학생을 학교에만 맡겨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 “지역기관과 동네 어르신 등을 활용한 지도방법을 개발하겠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학생수의 급감으로 인해 폐교가 늘어나는 현 상황과 관련, 농어촌에 특기활동과 방과후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작지만 강한학교를 만들어 경북학교를 살리겠다는 소신을 설파했다. 보수후보의 난립으로 인해 진보쪽으로 경북교육이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적당한 때가 오면 보수후보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1972년 경북대 사범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풍천중 교사를 시작으로 영천여고 교감, 영천고 교장, 경북도교육청 중등장학사, 정책담당장학관, 인사담당장학관, 교육정책국장을 역임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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