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중부선 철도 26일 개통
지진 안전점검·시운전 완료
동해중부선 포항~영덕간 철도가 오는 26일 개통한다.
16일 포항시와 영덕군에 따르면 포항~영덕 간 동해선 철도 영업 시운전을 최근 마무리하고 오는 25일 개통식을 가진 뒤 26일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포항~영덕 구간은 총연장 44.1km로 당초 지난해 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포항 지진에 따른 구조물 정밀 안전점검으로 연기됐다.
그동안 토목(노반·궤도)과 건축공사 등 모든 공정이 마무리 됐고 지진 안전점검을 거쳐 지난 12월 영업시운전도 마쳤다.
포항발 첫 열차는 오전 7시 58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7시 30분에 각각 출발한다. 영덕발 첫 열차는 오전 8시 52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8시 50분이다. 하루 14차례 왕복 운행한다. 포항역에서 출발해 월포역·장사역·강구역을 거쳐 영덕역까지 34분이 소요된다. 요금은 2천600원이고 모든 좌석이 자유석이다. 경로자 30%, 장애인 30~50%, 어린이와 국가유공자는 50% 할인한다. 주중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면 45~60% 할인 혜택을 준다. 이 구간은 철도 구조물 내진 설계 기준에 따라 내진 1등급(진도 6.0~6.5)으로 시공했다. 다리 교각도 기초 파일을 땅속 암반층까지 깊게 박아 지진에도 수직 하중에 따른 변형과 침하 우려가 없다.
영덕군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지역경제가 한층 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