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
16일 오전 3시 30분께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의 한 주택에서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황모(89·여)씨가 외출했다. 황모씨의 아들 김모씨는 오전 8시 30분께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아들은 다급한 목소리로 “치매 증상이 있는 어머니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안 계셨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안동소방서는 마을회관 CCTV를 확인한 결과 황씨가 외투를 입지 않은 채 낙동강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마을입구를 중심으로 풍천면 인금1리와 2리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수색 5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집에서 약 5㎞ 떨어진 양수장 갈대밭을 방황을 하는 황씨를 강병길 풍천의용소방대장이 발견했다.
강병길 대장은 “당시 황씨는 추위에 떨고 있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곧바로 가족에게 인계했다”며 “황씨가 무사히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