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

▲ 안동소방서는 16일 오후 길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는 황모 할머니를 수색끝에 안전 귀가 조치하고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안동소방서 제공
길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던 80대 치매 노인이 안동소방서와 면사무소 직원들의 수색 끝에 5시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6일 오전 3시 30분께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의 한 주택에서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황모(89·여)씨가 외출했다. 황모씨의 아들 김모씨는 오전 8시 30분께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아들은 다급한 목소리로 “치매 증상이 있는 어머니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안 계셨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안동소방서는 마을회관 CCTV를 확인한 결과 황씨가 외투를 입지 않은 채 낙동강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마을입구를 중심으로 풍천면 인금1리와 2리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수색 5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집에서 약 5㎞ 떨어진 양수장 갈대밭을 방황을 하는 황씨를 강병길 풍천의용소방대장이 발견했다.

강병길 대장은 “당시 황씨는 추위에 떨고 있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곧바로 가족에게 인계했다”며 “황씨가 무사히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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